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한 달…반대 의견 속속 표면화
[KBS 청주] [앵커]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 운동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추진단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서명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도정 역사상 처음으로 광역단체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이 추진된 지 한 달째.
현재까지 만 명가량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11일 조직을 확대해 충북 전역에서 본격적인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현웅/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 대표 : "개별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정당도, 종교도 초월해서 순수한 충북도민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남은 서명 운동 기한은 석 달.
주민소환 투표 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앞으로 한 달에 4만 명 넘는 유권자의 동의를 얻고 4개 시·군에서 10% 이상 참여해야 하지만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기업인, 농업인 등 여러 단체에서 꾸준히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데다 야당의 지지도 얻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도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표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황영호/충청북도의회 의장 : "소모적이고 끊임없는 정쟁과 논란은 충북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훈/충청북도의원 : "수해를 복구의 대상이 아닌 정쟁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에, 준비위 대표는 오히려 여야 어느 쪽도 개입하지 않아 정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둬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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