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내달 상장…최대주주 두산 주가 치솟아
두산로보 시총 2조원 전망도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회사인 두산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 지분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 주가는 27.65% 오른 1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아 15만1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 주가가 급등한 것은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증시 입성이 다가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조3612억원에서 1조6853억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일반청약을 받고 다음달 상장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가 IPO로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수록 최대주주인 두산의 지분가치도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두산은 이번 IPO로 신주 1620만주가 발행된 후 두산로보틱스 지분 62.8%를 보유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 몸값이 2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로보틱스가 흑자 전환한 후 주당순이익(EPS)이 2026년 427원으로 성장하면서 시총이 1조9000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적정 주가로는 공모가 범위 상단보다 높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로봇이 증시를 주도하는 테마로 떠오르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한 점도 상장 후 두산로보틱스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증권신고서에 비교 기업으로 선정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의 올해 예상 주가매출비율(PSR)은 7일 기준 264배, 57배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가 PSR 29~36배에서 결정됐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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