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투자일임사 운용역 겸직...규정 위반?

신하연 2023. 9.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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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서 '밧데리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이차전지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박순혁 작가가 금양 이사직과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직을 동시에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넥스테라 영업보고서 상 박 작가가 투자 운용 인력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2분기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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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혁 작가. 유튜브 화면 갈무리.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밧데리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이차전지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박순혁 작가가 금양 이사직과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직을 동시에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회사에서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총 7건으로, 119억3500만원 규모다.

넥스테라 영업보고서 상 박 작가가 투자 운용 인력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2분기부터다.

박 작가는 올해 5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금양의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일임사의 운용역이 특정 기업의 홍보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차전지주 등 주식을 추천한 것은 자본시장법상 겸직금지, 이해상충방지 등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자문사 고객 계좌로 주식을 먼저 사고 유튜브에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추천을 했을 경우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

한편 넥스테라 정하수 대표는 물론 금양의 류광지 회장도 박 작가와는 능인고 동문으로 알려졌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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