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 위해 대만의 유엔 참여를 함께 지지하자

한겨레 2023. 9.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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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간 양자 및 다자 포럼에서 발표된 성명에서 모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글로벌 안보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가 '아무도 소외시키지 말라'는 유엔의 원칙을 견지해 대만이 유엔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를 배제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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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량광중(梁光中) |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대표

최근 국제간 양자 및 다자 포럼에서 발표된 성명에서 모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글로벌 안보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하고는 있지만,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포용과 대화, 그리고 무엇보다 연대가 필요합니다.

유엔은 여전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며, 유엔 관계자들은 공동의 해결방안, 단결과 포용을 통해 이 시대의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이러한 노력에 동참할 의지와 능력을 이미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대만은 국제사회에 있어 선의의 힘(force for good)이자 책임을 지는 일원이었습니다. 우리의 능력과 경험을 세계에 공헌하려는 바람,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팬데믹 이후 회복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공조 등 대만은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시스템은 오랜 기간 중국의 압박에 굴복하며 유엔총회결의 제2758호를 왜곡해 해석, 대만을 부당하게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만인과 대만 매체의 유엔 방문, 회의 출석 및 취재가 불가능합니다. 대만 정부 역시 유엔 관련 회의에 참여할 수 없고, 유엔 활동에 기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2758호 결의안은 ‘중국’이라는 회원국을 누가 대표할지를 결정한 것뿐이지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분임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유엔과 관련 전문기구에서 대만 국민을 대표할 권리를 부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중국의 잘못된 해석은 ‘유엔 헌장’이 견지하는 기본 원칙에 어긋나므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가 ‘아무도 소외시키지 말라’는 유엔의 원칙을 견지해 대만이 유엔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를 배제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유엔이 대만 국민과 기자들의 관련 회의 참석과 보도를 허용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되는 회의 및 메커니즘에 대만의 유의미한 참여를 보장한다면, 이는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만은 신뢰할 수 있는,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입니다. 전 세계가 직면한 각종 복잡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대만의 참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만은 전 세계 평화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추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일원입니다. 우리는 유엔이 이 사실을 직시하고 대만의 유엔 시스템 참여를 받아들일 것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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