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톱'이 대세!"…EPL에 홀란드가 없다면? 최고 '9번'은 손흥민! 알바레즈-토니와 A등급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톱'이 화제다.
토트넘은 EPL 4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3승1무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돌풍이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케인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 있는 가능성을 남긴 경기였다.
지난 3라운드까지 토트넘의 최전방 원톱은 히샬리송이었다. 하지만 실패였다. 히샬리송은 EPL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라운드 번리전에 변화를 시도했다. 히샬리송이 아닌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포진시킨 것이다. 바로 '손톱'이다.
'손톱'은 즉각 효과가 나왔다. 적응 기간, 시행착오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누가 케인의 대체자인지 모두가 알게 됐다. '손톱 전술'은 영국 언론들의 무한한 찬사를 받았다.
그러자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흥미로운 순위를 발표했다. 현존하는 EPL 최고의 '9번'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다. 그렇다면 홀란드가 없다면? EPL 최고의 9번은 누가 될 것인가. 이 매체는 손흥민을 꼽았다.
이 매체는 EPL의 최전방 공격수 등급을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매겼다. 그러면서 "홀란드가 최고의 9번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홀란드를 제외한다면, 다른 공격수들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일부 순위는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앞으로 자신을 향한 비판을 침묵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등급을 살펴보면 E등급에는 오드손 에두아르(크리스탈 팰리스), 라울 히메네스(풀럼), 칼튼 모리스(루턴 타운), 히샬리송(토트넘), 파비오 실바(울버햄튼)가 포함됐다.
이어 제키 암도우니(번리), 베투(에버턴),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메론 아처(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이 D등급에 포함됐다.
C등급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니콜라 잭슨(첼시), 다윈 누녜스(리버풀), 타이워 아워니이(노팅엄 포레스트),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로 구성됐다.
B등급은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알렉산더 이삭(뉴캐슬)이 이름을 올렸다.
대망의 A등급에 손흥민이 위치했다. 그리고 나머지 2명은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와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였다.
손흥민에 대해서 이 매체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함에 따라 토트넘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케인의 후계자"라고 표현했다.
앞서 '기브미스포츠'가 언급한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는 손흥민을 제외한 나머지 2명 때문이다.
일단 토니는 '불법 베팅'으로 인해 현재 징계를 받고 있는 선수다. 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32회 베팅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토니에게 8개월 출전 정지와 5만 파운드의 벌금(85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구단을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내년 1월 16일까지 뛸 수 없다.
이 매체는 "토니는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한 시즌 20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업적을 남겼다. 때문에 A등급에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기 어렵다. 토니는 훨씬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알바레즈에 대해서는 "맨시티에서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3세 최고 공격수로서 명성이 높다"고 전했다.
[손흥민, 엘링 홀란드, 이반 토니, 훌리안 알바레즈, 가브리엘 제수스, 다윈 누녜스, 에반 퍼거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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