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민정 "KBS 사장 해임되면 야당 비판 넘어 전 국민적 사안으로 확대"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야4당 공대위, 해직 방송 기관장 간담회 백브리핑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법원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를 받아들인 가운데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KBS 사장 해임이 처리되면 야당의 비판을 넘어 전국적 사안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야 4당 공대위'와 해직 방송 기관장 간담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고민정 의원은 “내일 KBS 사장 해임이 거의 기정사실처럼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권태선 이사장의 가처분 법원 판단이 나왔는데 보시면 얼마만큼 법 위반을 통해 해임 처분을 내렸는가에 대한 법원 판결이 있었던 것”이라며 “만약 내일 처리가 된다면 그냥 단순히 민주당 혹은 야 4당의 비판에만 직면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적 사안으로 확대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렇게까지 야당이 많은 적이 없었는데 (방송 장악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 말씀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인다. 야당의 숫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것을 막지 못했나 하는 답답함도 든다”며 “다만 저희로서는 현재 민주주의 체제를 운영하는, 지탱하고 있는 법과 절차, 제도를 지켜야 한다는 것에서 위반되지 않게끔, 그리고 정부가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어느 정도는 여지를 줬었던 건데 그런 것들이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서 모두 다 무너져 내려버린 것”이라고 답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렇게까지 법 절차를 다 위배해 버리고 그냥 무소불위로 불도저식으로 할 거라고까지는 상상하지 못했었다”며 “재야에서 오신 원로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저희 야당도 그냥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국민들의 요구에 더 이상은 답을 안 할 수가 없다. 더 이상 여당의 답을 기다리고 대통령을 배려하고 그럴 수 있는 시기는 다 지난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후 공대위 차원의 대응과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 관련 질의 응답이 나왔다.

영상엔 야 4당 공대위 직후 고민정 의원의 백브리핑 전체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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