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거개입 의혹’ 송철호 징역 6년·황운하 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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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혜자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하명 수사 등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날 백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3년, 정무수석이었던 민주당 한병도 의원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징역 1년6개월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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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김기현 첩보보고서 제작
경찰에 당시 金 시장 수사 지시해
檢 “송, 범행 주도한 후 당선 수혜”
황운하 의원에겐 징역 5년 구형
피고인들 최후진술서 무죄 주장
송 “공모 안해”… 황 “보복 기소”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혜자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하명 수사 등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기소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11월 선고가 내려지면 1심 재판에만 거의 4년을 소요한 게 된다.
이날 검찰은 이번 사건을 “비리 첩보를 수집하는 경찰 권한을 악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유례 없는 관권 선거”라고 규정했다. 특히 송 전 시장에 대해선 범행을 주도적으로 저질렀고,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당선돼 부당한 방법으로 수혜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건은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대표적 ‘정치권 눈치 보기식’ 재판 지연 사례로 꼽힌다. 2020년 1월 첫 기소 이후 준비기일로 1년4개월을 공전하다 2020년 5월 첫 재판이 열렸고 정식 재판도 2년 넘게 진행됐다. 그 사이 송 전 시장은 지난해 6월 임기를 마쳤다. 국회의원이 된 황 의원과 한 의원의 임기도 내년 5월 끝난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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