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최장 12일…시민들 해외 여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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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국제선 예약률이 급증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 시장이 회복된 데다 국제 노선 재편성까지 더해져 인근 일본과 동남아를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충청권 유일 국제공항인 청주국제공항에서도 지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폭되면서, 해외 노선 실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엔데믹에 따른 노선 회복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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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행업계 "해외 상품 매출 100% 증가"…"가격 부담 느끼는 시민도"
이달 말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국제선 예약률이 급증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 시장이 회복된 데다 국제 노선 재편성까지 더해져 인근 일본과 동남아를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12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맞아 이달 말-내달 초 전국의 국제선 예약률이 90%에 달하고 있다.
충청권 유일 국제공항인 청주국제공항에서도 지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폭되면서, 해외 노선 실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 여객 수는 5만 8283명, 운항편은 384편이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7편에 불과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여객 수 847명에서 무려 6781.1% 폭등한 수치다.
이는 엔데믹에 따른 노선 회복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청주공항발 국제노선은 달랏과 울란바토르 단 2개뿐이었으나, 올 7월까지 간사이와 나트랑, 다낭, 돈무앙, 아사이까와, 연길, 장가계 5개 노선이 증설돼 총 7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7월 16개 국제노선의 426편, 여객 수 5만 1643명과 비교해도 노선과 운항편은 감소한 데 비해 여객 수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지난 7월 청주공항의 국내선 이용 여객 수는 12만 8332명(791편),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 4803명(788편) 대비 4.8% 소폭 감소했다. 지난 2019년 10만 5976명(643편)과 비교하면 탑승객과 항공편 모두 증가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로 집중됐던 여행 수요는 줄고, 해외 수요는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대전지역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상품 수요가 0에 가까워, 이번 명절 매출 신장률은 최소 100% 이상"이라며 "청주발 항공권과 인천발 상품까지도 지난달에 벌써 매진됐다"고 전했다.
다만 12일이라는 긴 연휴에 비하면 수요가 그다지 폭발적이지는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것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시민도 많은 데다, 항공업계 또한 고유가 영향 등으로 노선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 시민 이모 씨는 "연휴에 맞춰 해외여행을 가려고 여름휴가를 아껴뒀는데 비행기 값도 워낙 비싸고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갑 사정이 부담돼 강원도로 다녀오려고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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