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청와대 '국가상징공간' 만든다

박세준 2023. 9. 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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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청와대 등 역사성·상징성이 있는 장소를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10월 광화문과 숭례문, 서울역 등을 잇는 국가상징가로를 조성해 서울 도심의 대표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를 서울역 뒤편으로 옮기고, 남은 부지까지 서울역 광장을 확대해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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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주요 역사·문화자산 활용
국토부·市 "국가정체성 표현"

서울역, 청와대 등 역사성·상징성이 있는 장소를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와 국토교통부, 서울시는 11일 서울 종로구 국건위 회의실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역 전경. 연합뉴스
국가상징공간은 도시의 주요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시대가치를 표현하는 장소다. 3개 기관은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국가상징공간 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 계획수립과 선도사업 추진, 공동홍보, 비전 발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가상징공간 선정과 관련된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보훈부 등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10월 광화문과 숭례문, 서울역 등을 잇는 국가상징가로를 조성해 서울 도심의 대표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를 서울역 뒤편으로 옮기고, 남은 부지까지 서울역 광장을 확대해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건위는 앞으로 기획연구와 관계기관 협의체 논의를 통해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건축·도시적 관점과 문화적 가치를 접목한 통합적인 공간구상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영걸 국건위 위원장은 “국가상징공간을 국가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협업과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한 만큼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의 주무 부처로서 국가상징공간의 방향과 연계한 국토 도시의 미래비전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과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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