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는 중국인” 중국 챗봇…주중한국대사관 “시정 요구할 것”

김효신 2023. 9. 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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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최근 출시한 AI 챗봇이 "윤동주 시인은 중국인"이라는 검색 결과를 내놨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주중 한국대사관이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중국 '바이두'가 최근 출시한 AI챗봇 '어니봇'이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인으로 표기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민족도 '중국 조선족'이라고 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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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최근 출시한 AI 챗봇이 “윤동주 시인은 중국인”이라는 검색 결과를 내놨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주중 한국대사관이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동주 시인이 한국인이라는 근거는 차고 넘친다”며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전신)에 다닐 때도 학적부에 본적이 ‘함경북도’로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항일운동 혐의로 일본에서 재판을 받을 당시에도 재판 기록부에 윤동주 시인의 본적이 ‘함경북도’로 돼 있다며 우리 보훈부 역시 윤동주 시인의 공적 조서에 본적을 ‘함경북도’로 기재하고 있고, 2년 전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정리해 포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인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에 강력하게 시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중국 ‘바이두’가 최근 출시한 AI챗봇 ‘어니봇’이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인으로 표기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민족도 ‘중국 조선족’이라고 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현재 조선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간도 지역에서 태어난 사실을 들어 ‘중국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대사관은 ‘조선족’은 현대 중국 건국 이후 생긴 개념으로 일본 강점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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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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