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K-배터리 메카 급부상... 3파전 끝 차세대 배터리 기업 유치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등 경기 동부 지역 대표 규제 중첩 지역인 여주시가 K-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한다.
경기도가 차세대 배터리 기업 ㈜그리너지로부터 1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 여주시 점동면 2만6천870㎡ 규모 부지에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하면서다.
경기도와 여주시, ㈜그리너지는 11일 여주시 점동면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충우 여주시장,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리너지 신소재 K-배터리 생산시설 기공식’을 열었다.
그리너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전기차, 2차전지 분야 엔지니어들이 2017년 2월 설립한 외국인 투자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그리너지가 개발한 리튬티탄산화물(LTO)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정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그리너지는 미국 실리콘밸리 등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이미 300억원을 유치, 현재 4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의 그리너지 투자 유치는 지난 2월 도가 그리너지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이룬 결과이자, 충청·전라도와의 치열한 유치전 끝에 얻어낸 성과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그리너지의 이차전지는 수명과 출력을 개선해 기존에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중장비, 버스, 농기계, 산업용 장비의 빠른 전동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기도와 여주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그리너지가 K-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그리너지의 투자는 여주시 발전과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 K-배터리 허브 기반 마련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협력 업체가 추가로 들어서면 여주시를 넘어 대한민국 K-배터리 산업의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기공식 이후 집무실에서 신우철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김차진 해남부군수, 우홍섭 진도부군수 등 전남도 4개 지역 단체, 부단체장과 만나 양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는 지난해 10월 도와 전남도가 체결한 ‘수도권과 지방, 새로운 공존공영을 위한 상생 발전 협약’에 따라 마련됐으며 도는 ▲전남 농산물 지역 로컬푸드 매장 판매 및 도청 구내식당 공급 ▲전남 특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 ▲경기도 신품종 장미 신안군 시험 재배 및 보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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