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녹취록' 진짜 소름, 말한 대로 다 현실로..이재명, 사즉생 각오로" [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3. 9. 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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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내용 대로 다 전개..'민주주의' 맞는지 의심"
"정치적 장악력과는 달라..'정당 정치' 부정 안 돼"
"'윤석열씨' 호칭 논란 부적절..정치, 품위 있어야"
"검찰, 이재명 수사와 영장 장난..놀아나면 안 돼"
"이재명 단식,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성의 보여야"
"해남으로 주민등록 이전..당당히 윤 정권과 맞설 것"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12일 차를 맞았습니다.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지고 수척해졌다고 하는데요. 어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사당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고 하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나 여당 대표가 안부를 묻는 게 예의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관련 얘기 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이재명 대표 단식 얘기 전에 원장님 페이스북 보니까 주민등록을 해남으로 옮기셨던데요, 보니까.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본격적으로 뛰시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본격적으로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서 해남·완도·진도가 지역구가 되기 때문에 해남으로 주민등록을 옮겼는데 KBC에서 리포트도 해주고 기사가 한 30~40건 떴더라고요. (주민등록 옮긴 게요?) 네, 그랬더니 해남분들은 "해남이 홍보됐다, 박지원이 거물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면서 굉장히 환영해 줬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오늘로 12일 차인데. 그동안은 이제 허리 꼿꼿하게 세우고 농성장에 계속 앉아 있었는데 어제부터는 누워 있더라고요.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고. 이거를 뭐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이거를 언제까지 계속할 수는 없을 거잖아요.

▲박지원 전 원장: 이제 체력의 한계가 온다고 봅니다. 사실 어제 제가 완도 5일장 그리고 우수영 명량 축제, 울돌목 축제장을 다 돌아다녔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여야가 이렇게 대결해서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그러는데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모른 척하는 이런 정치가 어떻게 존재하느냐. 이재명 대표가 그러한 투쟁의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오늘의 현실 이 모든 것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왜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해야 되는 문제인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지금 이재명 대표도 얘기했잖아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나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외교적 총체적 파탄이 오고 국가 재난 시대를 불러왔는데 이렇게 여야가 대화도 없이 마주 보는 화차처럼 기차처럼 충돌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을 풀어내자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의사 표시이기 때문에 이제 대통령께서 또 제1야당 원내 다수당의 대표가 저렇게 단식 투쟁을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성의를 보이는 것이 정치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연목구어'라고 하잖아요. 나무에서 물고기 구한다. 안 이루어지는 거를 바랄 때 흔히 쓰는 말인데. 대통령이 지금 1년 몇 개월 동안도 야당 대표를 안 만나셨는데 단식을 한다고 좀 입장이나 태도를 바꾸실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전 원장: 얼마나 절실하면은 연목구어의 길로 나섰겠습니까. 1년 반 간 이렇게 해가지고 지금 현재 민생경제가 모든 것이 파탄 났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아직도 3년 반이 남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다시 해보자, 다시 손잡고 국민을 생각해 보자. 이러한 절실한 이재명 대표의 의사 표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대로 가셔서는 실패합니다. 그러니까 손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이런 말씀이 있잖아요. 여야가 정치 지도자들이 협치를 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남북관계를 살리는 이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다시 한번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성의를 보여야 된다고 하셨는데 뭘 어떻게 보일 수가 있을까요?

▲박지원 전 원장: 어떠한 방법을 택해야죠. 이렇게 가서 되겠냐 이거죠. 이건 아니잖아요. 소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싸운다 해도 정도껏 해야죠. 지금 이게 뭡니까. 완도 5일장에서 장사하는 생선 파는 아주머니가 생선을 들고 "싸우지 마라, 대통령 왜 저러냐" 이런 말씀을. 진짜 민심은 폭발 직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귀담아들을 때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지난 토요일에 이재명 대표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해서 수원지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는데. 이제 다 받지는 못하고 건강상 이유로 한 3분의 1쯤, 검찰이 준비한 거 한 3분의 1쯤 받고 나왔는데 이재명 대표 소환이나 검찰 조사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원장: 그러니까 그 내용도 보면 제가 수십 차례 얘기를 했지만 보고 싶다 증거야. 이번에도 증거를 하나도 못 내놓았다는 것 아니에요. 검찰에서도 증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8시간 조사받고 3시간 동안 그 조서 내용을 다 읽어봐요. 저도 수십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아본 사람 아니에요. 또 저도 대북송금 특검 때 구속돼서 건강이 나빠졌어요. 제 눈이 이렇게 됐잖아요. 이번에도 보면 의사를 엠뷸런스를 검찰에서 대기시켜 놨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를 검찰에서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에 다시 나와라 하면 이재명 대표 나가야죠. 그렇지만 지금 그런 건강 상태가 있다고 하면 검찰도 저렇게 독하게 나가서 되겠냐 이거죠. 이게 지금 독종들이 다 싸우고 있는 거야. 그래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검찰이 정치하듯 수사하지 말고 대통령은 수사하듯 정치하지 마라. 그래서 좀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검찰이 독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뭐 건강상 이유로 '조사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하니까 '그럼 뭐 그러시라' 하고 이렇게 내보내주고 그랬는데. 검찰 입장에서는 뭐 할 만큼 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전 원장: 글쎄요. 바로 12일 출두해라라고 했고 이재명 대표도 난 나가겠다. 여러 가지 일을 조율해서 나가겠다 한 거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가 안 나갈 수 없어요. 자기 말마따나 힘이 있습니까, 권력이 있습니까. 나가야죠. 그렇지만 그러한 것을 배려하는 그러한 조사가 돼야 된다. 수사를 정치하듯 하지 마라 이거죠.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 수사받고 나오면서 기자들이 이제 질문하고 그러니깐 "제가 무슨 힘이 있겠나. 무소불위 검찰이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면 갈 수밖에 없지 않나. 5번이든 6번이든 나가겠다" 이렇게 했는데. 그전에 정치 탄압이다, 검찰 독재다 이런 워딩이랑 비교하면 냉소는 조금 남아 있긴 한데 약간 분위기 이런 게 뉘앙스 같은 게 좀 달라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전 원장: 지금 체력의 한계가 오고 있지 않습니까. 멀쩡한 사람도 검찰에 가서 11시간 조사를 받고 나오면 기진맥진 돼요. 그런데 열흘 이상 굶고 하루만 굶어도 그렇게 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말씀을 아끼는 것 아니에요. 그렇지만 제가 볼 때는 근본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투쟁 강도가 낮아졌다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25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표결될 거다, 그전에 검찰이 영장을 보내오고 그런 관측들이 많은데. 단식이 영향을 미칠까요 어떨까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박지원 전 원장: 아무래도 미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체포동의안이 온다, 구속동의안이 온다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봐야 돼요. 저는 자꾸 말씀드립니다마는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비회기 중에 얼마든지 신청할 수 있었는데 못하잖아요. 그리고 회기를 넘겨서 지금 9월 국회에서 혹은 10월 국회에서 한다 이런 변죽을 자꾸 울리면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민주당을 시험에 들게 하는 거예요. 이걸 가지고 친명 비명이 갈등을 오게 하는 거예요. 거기에 검찰이 정치하듯 수사하는 것에 놀아나지 말자. 리트머스 시험지에 빠져들지 마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영장 청구 내용을 봐야 한다는 말씀은 그럼 내용에 따라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수도 있다는 말씀인 건가요? 그러면 검찰이 의도하는 대로 되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전 원장: 그때 가서 결정하자 이거죠. 왜 어려운 것을 가불을 해가지고 지금부터 얘기를 해서. 나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즉생 생즉사 이순신 장군께서 말씀하셨듯이 아직도 이재명에게는 12척의 배가 있고 죽을 각오로 덤벼야 돼요.

△유재광 앵커: 12척의 배는 어떤 게 있나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우리 민주당 의원들, 당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있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이거는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까 잠깐 말씀을 해 주셔서 국정원장 재직 시절에 무슨 직권남용이니 뭐니 이런 혐의로 해서 지금 정권에서 압수수색도 막 여러 번 당하고 조사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이게 지금은 뭐 진행 상황이 더 되는 게 없나요?

▲박지원 전 원장: 재판받고 있죠 뭐. 다른 것은 또 검찰 경찰에서 수사해서 아무것도 없는 거 기소 의견으로 했으니까 검찰에서 기소하겠죠. 저는 괜찮아요.

△유재광 앵커: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신경을 안 쓰는 게 아니죠. 저에게도 옥죄어 오는 것을 저는 당당하기 때문에 재판에서 밝힐 것이고 사법부라는 게, 저는 사법부의 양식을 믿습니다. 그리고 국정원장은 거짓말 안 해요. 거기에 기록이 다 남아 있어요. 제가 구차하게 누구한테 책임을 전가하고 내 부하 직원들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그런 비겁한 박지원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당당하게 나갑니다. 제가 힘이 있습니까, 뭐가 있습니까. 기소하면 기소하는 거죠 뭐.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정부 여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녹취록 이게 아마 검찰총장 시절에 국민의힘 들어가기 전에 모 인사랑 통화한 내용이 녹취가 됐는데 엄청 발언이 센데 일단 잠깐 좀 들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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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윤석열 대통령: 빨리 들어와서 국힘을 접수해서. 이게 지금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입니다. 3개월짜리. 그리고 이거를 밖에서 국힘이라는 게 어디 쥐약 먹은 놈들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아무리 국힘이 미워도 국힘을 갖다가 플랫폼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을 하셔야 돼. 만약에 이놈 XX들 가서 개판 치면은 당 완전히 뽀개버리고. 후보 되면 비대위원장이 돼갖고 당대표부터 전부 해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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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광 앵커: 이게 워딩이 정말 화끈한데 직설적이고.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원장: 어떻게 됐든 모든 내용들이 저 녹취 내용대로 다 전개됐잖아요. 난 저걸 보고 천공 스승보다 훨씬 더 강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구나. 다 맞잖아요. 지금 현실이. 그래서 이준석도 그렇고 다 말대로 됐잖아요. 그래서 나는 저 녹취 내용을 보고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주의자인가, 민주주의를 하시려는 분인가 하는 것을 의심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말씀하신 대로 가만히 보면 녹취록 내용에 '국힘 접수', '다 먹어준다' 이런 표현도 있고. 아무튼 이렇게 말대로 다 됐는데 이거를 뭐 정치력 장악력 이런 게 탁월하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어떻게 그것을 정치적 장악력으로 봐야 됩니까.

△유재광 앵커: 그럼 뭘로 봐야 되는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아무리 검찰총장 하고 검사를 오래 했다고 하지만 검찰 용어도 피고인들을 대할 때 저렇게는 안 쓸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또 대통령으로서 과연 민주주의를 준비했는가, 민주주의자인가 이걸 의심하는 그런 내용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어떤 점에서 그런 생각이 드나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어떻게. 민주주의는 정당 정치입니다. 정당의 대표를 그냥 대통령 돼 가지고 또 어디를 마치 망나니.

△유재광 앵커: '뽀개버린다'는 표현도 있고

▲박지원 전 원장: 칼질하는 것하고 똑같잖아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 말씀대로 사실이 나타났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과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주의자인가 하는 의심밖에 남지 않더라고요. 진짜 소름이 끼쳐요.

△유재광 앵커: 소름이요? (소름이 끼치죠.) 왜요?

▲박지원 전 원장: 아 저렇게 무서운 말씀을 어떻게 해요. 그리고 그것이 현실로 나타났잖아요.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 반응을 보면 발언 자체보다 왜 한참 전 발언을 지금 끄집어내서 이거를 보도를 하냐, 이게 여권 분란 분열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반응이던데.

▲박지원 전 원장: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죠. 그러니까 강서구청장 같은 거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난 지 두세 달 만에 복권해서 또 공천을 할 거예요.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라는 말씀은 어떤 말씀인 건가요?

▲박지원 전 원장: 아니 대통령 말씀대로 다 따라갔잖아요. 이준석 당 대표, 최고위원 다 골로 보내고 이런 거 다 그렇잖아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이거죠. 설사 대통령께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그러한 말씀을 하더라도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님 이건 안 됩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라고 말씀을 해야지. 지금도 그 녹취록이 공개되니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고 어떻게 저것이 공개됐냐 이걸 따지는 것은 말이 안 되잖아요. 마치 달을 가리키니까 달은 쳐다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그런 근시안적인 정당 아닙니까.

△유재광 앵커: '이장폐천'이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말이 있는데 딱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박지원 전 원장: 가린다고 가려지나요?

△유재광 앵커: 지금 정치권에서 좀 뜬금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누구누구 씨'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 씨'라고 지칭을 해서 이게 좀 논란이 되고,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이동관 씨, 방통위원장으로 인정을 못 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일단 대통령을 '윤석열 씨'라고 부른 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거는.

▲박지원 전 원장: 대통령이나 방통위원장이나 자업자득해서 씨라는 얘기가 나오게 한 것은 1차적 책임이 있는 거예요. 그런다고 그래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그렇게 씨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정치를 살리자. 그렇기 때문에 씨를 풀리게끔 작업 자득하신 분들도 반성해야 되지만은 그러한 용어를 그런다고 쓰는 것도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윤석열 밑에서"라고 씨도 빼고 이것도 저것도 다 빼고 그냥 이름만 불렀고. 이게 보면 주호영 옛날에 문재인 정부 때 당시 야당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이라고 있고 여기도 그냥 이렇게 했는데. 이게 찾아보면 그전에도.

▲박지원 전 원장: 많죠. (이거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김대중이는 빨갱이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또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진 이사장이 "공산당이다"라고 했고. 이런 얘기는 그런 극단적 표현이 과거에 했다고 해서 지금도 이어지는 이런 모습을 보고 국민들이 화난다 이거죠. 그렇기 때문에 해남에서 완도에서 진도에서 전복 양식하는 농사짓는 분들도 싸우지 마라, 제발 어떻게 장잠이사가 쓰는 난장판에서 쓰는 그런 용어가 정치권에서 나오느냐. 이러한 것을 협치로 풀어나갈 분도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거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엉뚱한 일을 하기 때문에 씨 소리 듣는 거 아니에요. 자업자득이죠. 그렇지만 그런다고 똑같이 야당에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저는 가급적 대통령께서 옛날에는' 대통령님'이라고 꼭 붙였는데 제가 "윤석열 대통령님" 어쩌고 하면은 엄청나게 항의 전화가 와요.

△유재광 앵커: 왜요?

▲박지원 전 원장: 그 '님' 자를 붙인다고. 사실 '대통령' 자체가 '존경어'입니다. 그런데 거기다 님 자를 붙이는 것은 좀 안 좋다 하는데 저는 그래요. 이게 좀 순화돼야죠. 어떻게 씨 소리를 듣게끔 자업자득하냐. 본인들도 좀 잘해야 되지만 그런다고 똑같이 대통령한테 씨 하면 안 되죠. 방통위원장 그건 괜찮죠. 저는 뭐 "이동관이" 그렇게 불러도 괜찮아요.

△유재광 앵커: 근데 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호칭하지 않는 거는 결국 대통령으로 인정을 못 하겠다 뭐 그런 거 아닌가요.

▲박지원 전 원장: 그래서는 안 된다 이거죠. 지금 현재 바닥 민심은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 끌어내려라, 탄핵해라 하는 게 있어요. 그렇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박근혜 탄핵'도 국민이 촛불이 먼저 탔지 제도권 국회에서 한 건 아니에요. 제가 그날 그때 원내대표 하면서 결정을 했었습니다마는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이 이상 헌정을 중단하는 일이 또 나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치권에서 이걸 조장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재명의 단식처럼 대통령한테 요구하고 대통령께서 화답해 달라 이런 말씀이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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