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유통 의심' 클럽 대대적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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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경찰관이 '집단 마약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요 클럽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 지역을 비롯해 주요 클럽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며 "(마약 범죄가) 발견이 되면 수사에 착수하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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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 지역을 비롯해 주요 클럽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며 "(마약 범죄가) 발견이 되면 수사에 착수하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인 클럽 내 마약 유통과 마약 범죄가 벌어지는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인 A 경장(30)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일행들과 모임 중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운동 동호회로 만난 사이'라고 진술했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모임 참석 인원은 A 경장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경찰은 지난 5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해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와 관련 자료도 확보하기도 했다. 이 클럽은 모임 참석자 일부가 방문한 곳으로 이들이 이곳에서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 이후 해외로 출국한 1명을 제외한 참석자를 상대로 마약류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참석이 확인된 일행은 21명이며 1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현재 추가 참석자 존재 여부와 참석 경위, 마약 투약 및 소지 경위 등 이번 사건과 관련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31)와 이모씨(31), 정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했다. 이들은 마약 모임을 주도한 일행으로 알려졌다.
또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 등 3명을 포함한 5명에게서는 케타민·엑스터시(MDMA)·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경장의 정밀감정 결과와 관련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감정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해당 경찰관이 실제 마약을 구매했는지, 제공했는지 등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수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모임 참석 인원 확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파트 주요 CCTV가 고장 난 부분이 있어 확인이 늦어졌다고 관련자들이 추가 참석자에 대해 진술을 함구한 부분도 있다"며 "모임 성격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공무원이나 유명 연예인·유튜버가 연루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정신성 의약품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트린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의 피의자 신모씨(28)가 가상자산(코인)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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