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4분기 낸드 가격 오를 수도…삼성전자 감산 영향"

강태우 기자 2023. 9. 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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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중 낸드 플래시의 가격이 소폭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낸드 가격이 올 4분기에 안정화되거나 0~5%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확대로 고객사의 재고 비축이 재개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오는 9월에는 가격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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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낸드 가격 안정화 및 0~5% 상승"
게임체인저는 엄격한 '감산'…낸드 가격에 파급효과 기대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용량의 1Tb(테라비트) 8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2022.11.7/뉴스1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올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중 낸드 플래시의 가격이 소폭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낸드 가격이 올 4분기에 안정화되거나 0~5%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확대로 고객사의 재고 비축이 재개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오는 9월에는 가격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공급이 과잉되고 고객사들의 재고 누적에 따라 낸드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했다. 1분기와 2분기에 10~15%, 3분기에도 5~10% 하락이 전망된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공급업체들의 반도체 감산 효과에 힘입어 가격 하락세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격적인 감산이 제품의 가격 상승을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등) 공급업체들은 (낸드 플래시) 가격 안정화 및 잠재적 가격 상승을 위해 감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엄격한 생산 관리다. 이로 인한 파급 효과는 4분기에 낸드의 전체 비트 출하량을 촉진해 공급업체의 적자 격차를 점차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직 뚜렷한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긍정적인 가격 추세가 2024년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려면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와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구매 주문의 강력한 반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올해 분기별 낸드플래시 가격 추이. (트렌드포스 제공)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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