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러시아행 푸틴과 정상회담 임박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9. 11. 18:33
북·러 군사밀착 본격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오후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이날 오후 평양을 떠나 느린 속도로 러시아 극동지역과 맞닿은 북동쪽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만에 러시아 방문길에 나선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북·러정상회담 개최도 가시화됐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12일 새벽 북·러 간 국경도시인 하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일본 매체들은 북한 시찰단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하산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하산역을 방문한 인원이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초상 휘장을 달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13일까지 제8회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 거래와 경제 지원·협력 등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사회의 '외톨이'로 전락한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정부는 북·러 양측이 무기 거래를 시도할 경우 독자 제재 등 한국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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