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졸업생 응시 27년 만에 최다
킬러문항 없고 수학 쉬워…'졸업생 강점' 약화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10명 가운데 3명은 졸업생으로 27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쉬운 수능을 예상하고 이른바 N수생들이 몰린 걸로 보이는데, 졸업생들이 마냥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지원한 10명 가운데 3명은 졸업생, 이른바 N수생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지원자는 50만 4천5백여 명으로 재학생은 줄었지만 졸업생은 늘어서, 31.7%를 차지했습니다.
N수생 비율이 30%를 넘어선 건 1997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입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재수라도 해서 원하는 대학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고, 또 킬러 문항이 없다고 그러니까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을 했고, / 또 정시 모집이 좀 늘어나고 그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쉬운 수능을 예상한 N수생이 대거 합류하면서 이번 수능은 수시 지원부터 본 시험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킬러문항이 학원에서 반복적으로 초고난도 문항을 풀어온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을 고려하면, 킬러문항 배제 자체가 N수생에게 유리하다고 보기도 어렵단 분석입니다.
문과 침공과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굳어지면서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던 수학 미적분 선택 비중이 처음으로 확률과 통계를 넘어섰고,
과학탐구 선택 비율도 47.8%로 높았는데, 특히, 6월 모의고사에서 표준변환 점수가 98점까지 나오며 최상위권 주요 변수로 떠오른 과탐Ⅱ의 응시자가 늘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의학계열은 아무래도 더 경쟁이 치열해질 수가 있고 또 반도체라든지 또 첨단학과, 이런 부분들도 지원자가 많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정답률이 10% 미만인 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지고 30%~60% 정도인 문항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능에서 최상위와 상위권까지 점수가 몰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원서 접수가 시작된 수시전형에는 안정적 지원을 하는 게 좋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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