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라네즈로 멕시코 뷰티시장 공략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9.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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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출시장 中 매출 줄자
유럽·중동 등 다변화 나서
북미지역은 2분기 100% 성장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앞세워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까지 글로벌 공략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와 '한한령(한류제한령)' 등으로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해외 매출처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1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일부터 멕시코의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의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라네즈 20여 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2일부터는 멕시코 전역의 36개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라네즈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아모레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북미 매출은 2분기 기준 전년 동기보다 105% 성장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이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이런 북미 시장의 트렌드를 가장 먼저 흡수하는 곳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라네즈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멕시코 20·30대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에 따르면 멕시코의 뷰티 시장 규모는 세계 13위, 중남미 2위다. 멕시코는 전체 국민의 96%가 화장품을 소비할 정도로 뷰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다양한 브랜드로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에 진출해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남미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450억달러(약 59조8700억원)에 육박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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