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들이더라도, 10명 중 6명 “전세가 좋아”.. 그래도 집주인은 ‘월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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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전세사기 피해 증가 등으로 축소됐던 전세 선호 비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 측은 "지난해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임차 선호인이 늘어난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월세 선호 비율이 높고 전세사기 등의 문제에 불안감은 이어지는 실정이다. 임대차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거래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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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4%p 올라
임대료 상승 “월세 선호”
전세사기 부담 등 여전
기준금리 인상에 전세사기 피해 증가 등으로 축소됐던 전세 선호 비중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세입자) 비중이 늘었습니다. 역전세 우려가 다소 해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임대인(집주인)은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부동산거래 플랫폼 ‘직방’이 지난 8월 17~31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6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세를 선호하는 임대인과 임차인 비율은 60.4%로, 전년(57.0%) 대비 3.4%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8월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57%가 전세, 43%가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던데 반해 1년 사이 전세 선호가 늘었고 월세 선호 비율이 감소했습니다.
전세를 선호한다고 밝힌 임차인(87.6%)의 경우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55.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다음은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서’(25.3%),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서’(8.4%), ‘전세자금대출 등 금융을 통한 대출상품이 다양해서’(6.4%)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임차인(12.4%)은 ‘사기,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35.2%)를 첫 번째 이유로 택했습니다. 다음은 ‘목돈 부담이 적어서’(30.9%), 이어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9%), ‘단기계약이 가능해서’(9.7%)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는 임대인 응답 비율은 63.9%로 지난해보다 17.4%p 높았습니다.월세 선호 이유는 ‘매월 고정 임대수입이 있어서’가 56.5%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이 ‘계약 만기시 반환보증금 부담이 적어서’(26.1%), ‘보유세 등 부담을 월세로 대체 가능해서’(6.5%), ‘임대수익률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서’(4.3%) 등 순입니다. 보증금 반환 부담에 대한 응답 비율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전세 우려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세사기를 걱정하는 임차인이 많음을 반증하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직방 측은 “지난해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임차 선호인이 늘어난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월세 선호 비율이 높고 전세사기 등의 문제에 불안감은 이어지는 실정이다. 임대차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거래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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