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교사집회 재개···“교권보호 4대 법안 처리 촉구”

김나연 기자 2023. 9. 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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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인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 집단행동에 나선 교사들이 진상규명과 교권보호 합의안 의결을 촉구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전국 교사들이 이번 주 토요일 다시 거리에 모인다.

11일 전국 교사들이 모인 ‘전국교사일동’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공교육 회복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1일 아동학대법·아동복지법을 비롯한 교권 4법(초중등교육법·교원지위법·교육기본법·유아교육법)의 의결을 위해 다시 한 번 교사들은 검은 물결로 국회 앞에 모이고자 한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 7일까지 교권 보호 4대 법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3일 법안소위 심사와 15일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다. 전국교사일동은 “지난 4일 헌정 역사 최초로 ‘공교육 정상화의 날’이라는 단호한 움직임을 교원들이 보였음에도 교육부와 국회의 대응은 지지부진하다”고 했다. 이들은 ‘검은 파도는 멈추지 않는다. 9월 정기국회 즉각 행동하라’는 푯말을 들고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18일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뒤 교사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교권 추락’의 본질적 해결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A씨의 49재였던 지난 4일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며 모였고 지난주 토요일(9일)에는 집회를 열지 않았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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