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 학부모" 연쇄 신상폭로‥"난 가해자 아냐" 일각선 '펄쩍'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을 호소하다 스스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민원 당사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이 거듭 폭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생성된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신상이 구체적으로 올라왔습니다.
계정 운영자는 "물러설 거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 선생님들의 억울한 희생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도울 것"이라며 여러 개의 신상폭로성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폭로 계정을 만들었다가 일부 누리꾼들의 신고로 폐쇄되자 같은 목적의 계정을 또다시 만든 겁니다.
주말 사이 해당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의 신상이 연쇄적으로 공개되면서 이들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중 한 학부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는 "당신도 괴로움에 치를 떨어보라", "살인자가 운영한다" 같은 내용이 담긴 쪽지가 빼곡히 붙었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도 이물질이 뿌려지고 온라인상에서는 낮은 별점이 잇따랐는데, 결국 본사가 해당 지점에 영업중단 조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아동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도 이 사건과 관련해 교사의 정서적 학대가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부 회원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신상털기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확인되지 않은 게시글 내용으로 2차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372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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