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 개최 유정복 "한미연합훈련 아냐"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미국 함정이 참여하는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예정돼 사실상 한미연합훈련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군 작전훈련과 개념이 다르다"며 일축했다.
유 시장은 11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14~19일 열리는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을 앞두고 추진 배경과 의미 등을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참전국 대사를 대거 초청하고, 기간·규모·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국비 19억8000만원, 시비 7억5700만원 등 27억37000만원을 확보해 14~19일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중구 내항8부두 상상플랫폼, 월미도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15일 오전 9시 30분 정부와 군(軍), 국내외 참전용사, 인천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미도 근해(인천수로) 함상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엔 연합상륙작전이 재연된다. 이외에 해군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15일 오후 1시 30분 월미공원),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15일 오후 2시 월미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15일 오후 2시 30분 자유공원)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다.
유 시장은 인천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에 미국 상륙함인 아메리카함이 13년 만에 서해에 등장하고, 캐나다 호위함(밴쿠버함) 등 함정 25척, 항공기 15대, 상륙돌격 장갑차 9대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데 대해 사실상 한미연합훈련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일축했다.
유 시장은 "한미연합훈련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응하기 위한 군 작전훈련"이라면서 "(과거) 인천상륙작전을 재조명해 안보를 지키기 위한 행사하고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국가가 처한 정치·군사적 상황에 따라 보는 시각을 달리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각 주변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입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자유·평화·안보라고 하는 이 시대의 핵심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은 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혹 이견이 있다면 충분히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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