쳉 라이온 회장·위자야 젠딧 COO 제8회 아세안 기업인상 공동 수상
◆ 세계지식포럼 ◆
탄 스리 윌리엄 쳉 라이온그룹 회장과 테사 위자야 젠딧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제8회 아세안기업인상을 공동 수상한다. 라이온그룹은 100년 역사의 말레이시아 대표 그룹이고 젠딧은 인도네시아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라이온그룹은 쳉 회장의 조부가 192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작은 무역회사로 시작됐다. 라이온그룹은 1978년 정부 허가를 받아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제철회사로 성장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일본 오토바이 제조사 스즈키에 큰 투자를 단행했고, 1997~1999년 난징그룹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젠딧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결제 인프라스트럭처 스타트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핀테크 스타트업은 코로나19 이후 시장 불확실성에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자야 COO는 젠딧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젠딧을 설립하기 전 위자야 COO는 QUVAT, 페어웨이즈, 미즈호 등 다양한 사모펀드에서 7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젠딧을 유니콘 반열에 올려놓은 첫 번째 여성 스타트업 설립자이기도 하다.
아세안기업인상은 2016년 아세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수 기업인을 국내 투자자와 업계에 널리 알리고 한·아세안 기업인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탄생했다.
2018년부터는 한·아세안센터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참여해 상의 권위를 한층 높였다.
올해는 특히 기업인상 제정 8주년을 맞아 시상식에 이어 '아세안 기업인상 수상자가 소개하는 혁신의 비결' 특별 세션이 13일 열린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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