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금지에…애플 의존도 높은 국내 업체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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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현재는 공무원에게만 적용한 것인데 이 분위기가 민간까지 이어진다면 애플 의존도가 높은 국내 부품 업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자국 브랜드가 아닌 기기를 업무용으로 쓰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애플의 아이폰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중국에서 외산폰 브랜드 1위는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올해 1분기 20%를 차지하고, 판매량으론 연간 5천만 대에 달합니다.
정부 조치로 기관과 일반 소비자까지 '반 외산폰' 분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센터장 : 대략 연간 400~500만 대 아이폰이 감소하는 수준이 될 것 같아서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2% 정도… 다만 중국 정부의 입장이 민간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애플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에게도 악재입니다.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애플 의존도는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5%에 육박합니다.
그렇다고 중국의 아이폰 규제가 삼성 갤럭시폰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갤럭시폰의 중국 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합니다.
[김록호 / 하나증권 연구원 : 이미 삼성전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3%가 안 돼요. 연간으로, 작년도 그랬고, 재작년도 그랬고.]
미중 견제 조치가 광범위해지고 수위가 높아질수록 국내 기업에 떨어지는 유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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