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기간에도 카지노 드나든 신협 강도 피의자…수중엔 카지노 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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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달아났던 대전 신협 강도 피의자가 붙잡힌 데는 현지에서 이뤄진 공개수배와 제보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붙잡힌 피의자는 현지에서도 카지노를 드나들다 덜미가 잡혔고, 수중에 있던 돈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수배 전환 이후 피의자가 현지 한인마트 등에 나타났다는 제보가 접수돼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4~5일 전 피의자를 다낭 카지노에서 봤다"는 제보 전화가 대전 서부경찰서로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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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개수배·제보가 역할…"양국 치안당국 간 우호관계도 도움돼"
대부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추정…현지 교민 가방 훔친 혐의도
해외로 달아났던 대전 신협 강도 피의자가 붙잡힌 데는 현지에서 이뤄진 공개수배와 제보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 붙잡힌 피의자는 현지에서도 카지노를 드나들다 덜미가 잡혔고, 수중에 있던 돈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23. 9. 10 대전 신협 강도 피의자, 베트남 다낭서 검거…사건 23일 만 등)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베트남으로 달아난 40대 A씨를 현지 공개수배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수배 전단지를 현지에 배포했다.
공개수배 전환 이후 피의자가 현지 한인마트 등에 나타났다는 제보가 접수돼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4~5일 전 피의자를 다낭 카지노에서 봤다"는 제보 전화가 대전 서부경찰서로 걸려왔다.
다낭 주재관과 현지 공안이 잠복에 들어갔고, 현지시각으로 10일 오후 4시 55분쯤 카지노에 나타난 A씨를 붙잡았다. 사건 발생 23일 만이었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붙잡힐 당시 A씨는 우리 돈 200만 원 정도를 바꾼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다.
경찰은 수배 전단과 현지 제보가 큰 기여를 했으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 치안당국 간 치안교류 협력을 강화해오는 등 긴밀한 우호 관계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가 소지한 카지노 칩 외 A씨가 숨어 지내던 여인숙에서는 우리 돈 20만 원 상당이 발견됐으며 피해금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현지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대부분 도박에 탕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국내 송환 이후 정확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붙잡힌 A씨는 기초 조사에서 강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베트남 도피생활 중 한인마트에서 교민의 가방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빠른 국내 송환을 위해 베트남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는 한편 A씨가 송환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비롯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8일 정오쯤 대전 서구의 한 신협에 침입해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검정색 헬맷을 쓴 남성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배낭에 3900여만 원을 담게 한 뒤 소화기를 분사하고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강도 범행 전후 복장과 이동수단을 계속해서 바꾸는 등 주도면밀히 움직인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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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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