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체제' 방심위, KBS '주진우 라이브' 등 무더기 중징계

김승한 기자 2023. 9.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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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11일 주재한 첫 전체회의에서 그간 보류됐던 안건들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가 나왔다.

방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BS 1AM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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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현판. /사진=방심위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11일 주재한 첫 전체회의에서 그간 보류됐던 안건들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가 나왔다.

방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BS 1AM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방심위는 특정 업체의 서울중앙지검 증축 공사 설계용역 수주와 관련해 설계용역 계약비를 전체 사업비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KBS 1AM '주진우 라이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또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논란에 대해 진행자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의원의 입장은 옹호하고 이에 반박한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에 대한 강원도의 채무(지급)보증 결정 당시 강원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불명확한 주장을 검증 없이 방송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대해 각각 '주의'를 의결했다.

특정 브랜드의 주류 상품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해당 주류의 상품명이 표시된 응원도구와 상품을 연상시키는 소품, 그래픽 자막 등을 노출한 SBS '월드컵 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경제 및 생활 정보 등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서 특정 제품의 특징과 종류를 반복 소개함으로써 경쟁 업체 및 상품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매일경제TV 'M마켓',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성폭행하는 장면 및 피해자가 괴로워하는 모습 등을 클로즈업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

이외에도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줄기세포가 함유된 제품인 것처럼 소개한 롯데홈쇼핑 '셀로니아 줄기세포배양액 앰플', 일반 상품을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케 하거나 특정 성분의 함량을 실제보다 많이 포함된 것처럼 안내한 중화TV·TV조선2·실버아이TV의 'BNS 상어연골 콘드로이친 1200' 방송광고에 대해 '주의'로 최종 의결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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