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머리부터 발끝까지… 운동밖에 모르는 한 남자
지상파 채널서 담지 못한 지식 공유
동네형 같은 친근한 모습 이색매력
가수 김종국 유튜브 '짐(GYM)종국'
역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지상파 3사 가요대상을 모두 석권한 인기 가수.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모두 단독 수상한 국내 유일의 방송인. 국내 대표 '몸짱' 연예인. 김종국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무엇보다 현재 그의 위치를 가장 잘 알려주는 수식어는 바로 '연예인 유튜버 최강자'인 듯하다.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유튜브 핫스타'로 떠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운동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유튜브 채널 '짐(GYM)종국'으로 30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그가 유튜브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을 지닌 초대형 유튜버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 첫 영상('제가 유튜브를 시작합니다')을 게재하며 채널의 문을 연 김종국은 30분 만에 10만 구독자를, 4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골드 버튼'과 함께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라는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한 달 뒤, 채널 개설 한 달여 만에 200만 구독자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또다시 써내며 그해 유튜브 코리아가 발표한 '2021년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TOP1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그가 보유한 구독자 수는 293만 명, 150여 개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3억 2600만 회에 달한다. 대부분 영상이 100만 뷰를 넘겼고, 이 중 1000만 뷰를 넘긴 영상이 무려 다섯 개다. 첫 게스트인 배우 송지효의 출연분 2편은 각각 1760만 뷰, 1690만 뷰를 기록하며 채널 내 최다 조회수 영상에 등극해있다. 유튜브에 뛰어든 다른 동료 연예인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몸에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김종국, 그 폭발적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연예인 유튜버들 사이에서 흔한 신변잡기식 채널이 아닌, 헬스에 특화된 운동 전문 채널로 정체성을 확고히 세우고 기대에 부응하는 양질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20년 이상 헬스 경력을 보유한 '근육 지킴이' 김종국의 채널은 실제로 수많은 운동 유튜버와 선수들조차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운동 맛집'으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첫 영상에서 "그간 지상파 방송에 담지 못했던 운동 정보를 공유하며 한을 풀고 싶다"라던 김종국은 때론 홀로, 때론 인기 스타나 전문 운동인들과 함께 운동하며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는 자신만의 운동 지식과 노하우를 그야말로 아낌없이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요리계엔 백종원이 있다면 운동계엔 김종국이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채널에 게재된 영상마다 '이 형이 각 잡고 운동 썰 풀어주니까 정말 좋다', '진짜 제대로 꿀팁을 알려주네', '운동 자극 제대로 받고 간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다.
그간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강한 남성적 이미지가 강했던 김종국이 유튜브 영상 속에서는 마치 '동네 형'처럼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들을 새롭게 보여준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통한다. 26년 우정을 자랑하는 '용띠클럽' 절친들인 배우 장혁, 차태현, 홍경인, 가수 홍경민과 한자리에 모여 티격태격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부터 SBS '런닝맨'에 함께 출연하는 동료 연예인 유재석, 지석진을 집으로 초대해 라면을 끓여 먹으며 수다 떠는 모습, 그를 '삼촌'이라 부르는 친조카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까지.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김종국의 모습이 담긴 일상 브이로그 영상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운동 덕후'들을 넘어 일반 대중까지 구독자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2년 전 '헬스 끝판왕'의 등판을 알리며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국내 대표 운동 유튜버로 자리매김한 김종국. 유익한 정보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어마어마한 유튜브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믿고 보는' 운동 콘텐츠들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이바지할지, '유튜버 김종국'이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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