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15~16일 경선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9.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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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김진선·김용성 합의
당원 50% 여론조사 50%
'떨어져도 서로 돕는다' 서명

국민의힘이 다음달 예정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경선을 당원조사 50%, 일반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오전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에 따르면 경선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여론조사 기관 2곳이 강서구민 당원 1000명, 일반 유권자 500~1000명을 대상으로 후보자 적합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오는 17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가 선출된다.

현재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경선에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출마했다. 경선 출마자 3인 모두 이 같은 경선 방식에 동의했다고 공관위는 설명했다.

후보들은 이날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는 최종 후보자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보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선 강서구청장 후보로서 경쟁력과 비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지난 5월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선거일은 다음달 11일이다. 공관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공직후보자 추천은 당 지도부나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특정인이 마음에 맞는 후보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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