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같은 '국가상징공간' 전국에 조성…"내년 초 비전 발표"

이윤화 2023. 9. 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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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 서울시 MOU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협의체 구성 정기 회의
수도 서울 중심으로 사업 추진해 전국으로 확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가 협의체를 구성해 광화문광장과 같은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해 나간다. 덕수궁부터 서울역, 현충원과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까지 이어지는 공간 등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곳을 협의체를 통해 선정하고 국가상징공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원희룡(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빌딩에서 열린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는 11일 오후 5시 40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코리안리빌딩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관계부처의 실무진들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국가상징공간은 서울 곳곳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장소다. 국가건축청책위원회가 3개 기관 협의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사업을 진행한다.

3개 기관이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수도 서울을 포함해 전국의 주요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국가의 정체성과 새로운 시대 정신을 표출하는 상징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정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기획단장은 “올해 4월부터 국가상징공간 조성은 범정부의 핵심 과제로서 국건위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국가 상징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부처들이 개별적으로 계획하는 각종 사업과 서울의 도시계획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범부처의 프로젝트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계기관 협의체에서는 국건위, 국토부, 서울시가 중심이 되어 핵심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부처와 각 기관들이 사안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식이 일회성 홍보 수단에 그치지 않고 탄력적인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체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국건위원장,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대표협의체는 연 2회 정도 개최한다. 주요 현안은 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실무진 협의체를 월 1회 개최해 논의해 갈 예정이다.

관계기관 협의체에서는 국건위, 국토부, 서울시가 중심이 되어 핵심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부처와 각 기관들이 사안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식이 일회성 홍보 수단에 그치지 않고 탄력적인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체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국건위원장,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대표협의체는 연 2회 정도 개최한다. 주요 현안은 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실무진 협의체를 월 1회 개최해 논의해 갈 예정이다.

향후 추진 계획은 이날 MOU 체결식을 출발점으로 삼아 다음주 중 국가상징공간 정책 브랜드에 대한 네이밍을 위한 대국민 공고를 시행한다. 10월에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 선도 사업을 발굴하고 연말까지는 선도 사업 선정을 끝낸다. 11월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2024년 초에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비전을 국민들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국가 상징 공간을 구축하지만, 서울을 너머 우리나라 전국의 국토 도시망과 도시구조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우리나라의 정체성, 이미지가 분명하고 자존감이 있는 수도 서울, 삶의 격을 높이는 국토 환경을 위한 변화의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국건위는 국가상징공간 비전과 방향을 전체적으로 그리고 제시하고, 서울시는 서울이라는 조성 공간을 도시공간 계획 차원에서 품격있고 알차게 계획하고 국토부는 도로 및 철도의 지하화 등 국토의 입체적 이용과 공간, 이동의 혁신을 잇는 인프라 계획을 부여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도 “국가상징공간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함께 추진해 만든 광화문광장처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들로 곳곳을 재탄생 시킬 예정”이라면서 “이는 서울시 홀로 계획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범국가 차원의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 국가상징공간 예시. 선도사업 선정과는 관련이 없음.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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