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수출 7.9% ↓ … 승용차·선박 빼고 모두 감소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3. 9.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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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실적 15개월 연속 줄어

승용차·선박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산업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대(對)중국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11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9월에도 수출이 줄어든다면 감소세가 꼭 1년간 계속되는 셈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2억7000만달러) 줄었다. 월간 수출액 감소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8.2%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제품(-14.0%), 자동차부품(-15.1%), 정밀기기(-16.6%), 컴퓨터주변기기(-46.5%) 등도 수출이 줄었다. 반면 승용차(32.4%), 철강제품(4.0%), 선박(52.4%)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17.7% 줄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15개월째 감소세다. 유럽연합(EU·-14.7%), 일본(-9.4%), 대만(-6.5%) 등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다. 미국(2.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65억400만달러로 11.3% 줄었다. 원유(-10.2%), 가스(-55.7%), 석탄(-45.2%) 등 에너지원과 반도체(-13.5%), 승용차(-7.3%) 등의 수입이 감소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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