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 파행 사태에 국민의힘 '네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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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회 사보임으로 인한 파행 사태 관련해 국민의힘 권력다툼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네탓 공방'이 벌어졌다.
사보임 당사자인 지미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파행의 책임을 의장에게 돌렸고, 국민의힘 대표단은 일부 의원의 일탈로 인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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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단 "민주당 유감…일부 의원의 일탈로 인한 것"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회 사보임으로 인한 파행 사태 관련해 국민의힘 권력다툼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네탓 공방'이 벌어졌다. 사보임 당사자인 지미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파행의 책임을 의장에게 돌렸고, 국민의힘 대표단은 일부 의원의 일탈로 인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3) 대표의원을 비롯한 대표단은 11일 파행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당내 권력 다툼에 의회를 희생양으로 삼는 무책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도민의 짐'이자 '의회의 민폐'로 전락한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지미연(국민의힘·용인6)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의회 내 일련의 사태는 어디까지나 의장의 독선적인 행동과 무능에 의한 것"이라며 염종현 의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기획재정위원회가 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사보임 처리 절차와 방식이 전혀 민주적이지 못하고 해당 상임위의 위상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해당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당사자 의원과 어떠한 사전협의나 양해도 없이 이뤄진 매우 위법하고도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밥그릇 싸움이라고 치부하며 양 대표단 뒤에 숨어 책임을 모면하려 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상임위 위원이 원상 복귀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의장의 모습"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대표단은 파행 사태의 원인을 '국민의힘 당내 권력 다툼'으로 꼽은 민주당을 향해 유감을 표하면서 '일부 의원의 일탈'로 파행 책임에 선을 그었다.
대표단은 "민주당 의원의 동참으로 인해 정상적인 상임위원회가 미개최되는 상황을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 호도하는 기자회견에 큰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보임 건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협의에 따라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참석의원 약 95%의 매우 높은 찬성으로 가결된 안건이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사법적 판단을 마친 사안으로, 더 이상 파행의 명분과 정당성도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도의회 의결과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일부 의원들의 일탈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고, 민생의정 구현에 흔들림 없이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새 대표단이 꾸려짐에 따라 현 대표단과 전 대표단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가 조정됐는데,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은 7월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07명 중 101명 찬성으로 의결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에서는 김 의원을 비롯한 7명의 의원이 상임위원 사보임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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