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멸균팩 재활용' 협약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9.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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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대상 등 12개사와 체결

한솔제지가 사용된 멸균팩을 재활용해 포장용 종이 제품을 생산한다. 한솔제지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국내 12개 식음료 생활용품 제조업체와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멸균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 두유 등 유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종이 포장재다. 이번 협약은 멸균팩 재활용률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12개 업체는 남양유업, 대상웰라이프, 동원F&B,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삼육식품, 서울F&B, 서울우유협동조합, LG생활건강, 이롬, 정식품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솔제지는 사용된 멸균팩을 원료로 재활용해 포장용 종이 제품 중 일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투입되는 원료의 10%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이를 통해 생산된 종이를 협약에 참여한 12개 업체가 6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에 포장재로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수거-재활용-생산-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용 한솔제지 부사장은 "멸균팩 자원 순환모델 구축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재활용공제조합 및 국내 주요 기업과 협업해 멸균팩을 재활용하고 순환 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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