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영웅' 고정환 물러난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9.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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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사업단장에 박종찬 박사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사업단장이 단장직에서 내려온다. 후임은 박종찬 박사(사진)로 결정됐다. 1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누리호 고도화사업단장이 고정환 박사에서 박종찬 박사로 변경된다. 항우연 내부 인사는 끝마쳤고, 한국연구재단 연구책임자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사는 누리호 개발 핵심 주역이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등을 맡으며 13년간 누리호 개발에 매진해왔다. 개발 사업 외에 누리호를 여러 차례 추가 발사해 고도화하는 사업의 단장도 2022년부터 맡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다. 고 박사는 누리호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그간 보직에서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새로 단장에 선임된 박 박사는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를 모두 경험한 40대 연구자다. 누리호보다 강력한 발사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연구 책임자에도 40대인 박창수 박사가 지난 6월 선정된 바 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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