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전주지검장 "'잼버리 파행' 수사, 감사원 감사 결과 지켜봐야"

정경훈 기자 2023. 9.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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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신임 전주지검장(검사장)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수사와 관련해 11일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된 뒤 그에 따른 결과를 참고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이날 전주지검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김관영 전북지사 수사와 관련해 "수사에는 단계가 있으니,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가 이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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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창수 전주지검 신임 검사장이 11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3.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수 신임 전주지검장(검사장)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수사와 관련해 11일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된 뒤 그에 따른 결과를 참고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이날 전주지검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김관영 전북지사 수사와 관련해 "수사에는 단계가 있으니,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가 이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14일 시민단체 활빈단은 잼버리 파행 운영의 책임을 묻겠다며 김 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은 같은 달 22일 전주지검에 배당했고, 사건을 이송받은 전주지검은 사흘 뒤 김 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전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빌미로 11조원에 달하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만 빼먹고 정작 잼버리 운영은 방치했다"며 "관련자들을 엄정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검사장은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살펴보겠다"면서도 "이를 시작으로 잼버리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 각 부처와도 연관돼 있다보니 감사원에서 수사를 의뢰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대검에 할 것"이라며 "대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살펴본 뒤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검사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연루된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돼 있고 재판 중인 사건도 있다"며 "다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혹들이 있어 신속히 해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검사장은 칼부림 등 흉악범죄에 대해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강력·흉악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이런 범죄를 일으키면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 처벌뿐 아니라 피해자들도 살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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