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떠난 아이콘, 그룹명 유지한다...상표 13건 '최종권리자'로 위임

강성훈 2023. 9.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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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아이콘(iKON)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부터 그룹 상표권을 되찾았다.

한국지식재산권정보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아이콘의 멤버들(김진환,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 BOBBY)은 현재 그룹명 아이콘의 상표 13건을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최종권리자 또한 멤버들의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

소속사를 이적하고도 그룹명을 유지한 인피니트처럼 앞으로 아이콘은 그룹의 지적재산권을 모두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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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성훈 기자] 보이그룹 아이콘(iKON)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부터 그룹 상표권을 되찾았다. 

한국지식재산권정보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아이콘의 멤버들(김진환,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 BOBBY)은 현재 그룹명 아이콘의 상표 13건을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최종권리자 또한 멤버들의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 이 사실을 알고 팬들은 기뻐하며 아이콘에게 축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이콘은 오랜 기간 함께한 소속사 YG와 결별을 결정, 멤버 전원이 YG를 떠났다. 이후 멤버들은 프로듀서 겸 랩퍼 디지털마스타(DM)가 설립한 143엔터테인먼트(이하 '143엔터')로 전원 이적했다. 

지난 5월 아이콘은 143엔터와 함께한 첫 앨범 'Take Off'를 발매했다. 그런데 아이콘이라는 그룹명으로 앨범이 발매됐음에도 엄밀히 말하면 멤버들은 아이콘이라는 이름에 관한 권리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룹명의 지적 재산권이 전 소속사 YG에 있던 것.

그룹명의 경우 그룹 정체성의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소속사의 지적 재산으로 남아 있다면 법적 허가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소속사를 떠난 후에도 그룹 이름을 유지하는 것은 K팝 가수들에게 오랜 숙제였다.

실제로 그룹명 유지가 어려워 그룹명을 변경하는 사례 또한 있다. 그 예로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비스트의 그룹명이 하이라이트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브레이브걸스의 그룹명이 브브걸로 변경됐다. 

소속사를 이적하고도 그룹명을 유지한 인피니트처럼 앞으로 아이콘은 그룹의 지적재산권을 모두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이돌이 인피니트, 아이콘처럼 지적 재산 권리를 보유한다면, K-POP 산업은 더욱 아티스트에게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라고 전망했다.

그룹명을 찾은 아이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143엔터테인먼트, 어라운드어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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