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품절대란 난 'K-김밥'…인기 비결 직접 들어보니 [보니보니]
기자가 직접 만나보고 들어보고 체험도 해봅니다. 뉴스5후 간판코너 보니보니, 3대 보니 정희윤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기자]
3대 보니를 맡게 된 정희윤 기자입니다. 최 보니가 마지막 비하인드 영상에서 제게 경고를 단단히 하고 떠났더라고요. 즐겁게 해보니, 해보겠습니다.
[앵커]
첫 소식은 어떻게 준비했습니까?
[기자]
바로 먹여보니 입니다.
[앵커]
먹어보니 아니고, 먹여보니.
[기자]
네, 무엇을 먹여보느냐, 요새 냉동김밥이 외국에서 그렇게 유행이라 해서 외국인들한테 김밥을 먹여봤습니다.
[앵커]
요새 미국에서 품절되고 난리래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참 익숙한 음식이죠. 저희 보도국에도 늘 저녁 5시만 되면 탕비실에 배달이 오는데, 앵커들은 김밥 자주 드세요?
[앵커]
배달이 5시에 와서, 뉴스5후가 시작돼서…아무튼, 해외에서 김밥 열풍 어디서 시작된 거예요?
[기자]
재미 교포이자 한국 음식 블로거 세라 안씨가 지난달 틱톡에 올린 이 냉동김밥 먹방 영상이 화제가 되면 섭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오늘 기준 무려 1100만 회가 넘었습니다. 미국의 한 마트에서 지난달 초 판매를 시작했는데 2주 만에 완판됐다고 하는데요. 이 제품은 경북 구미에 있는 한 공장에서 출시한 건데, 이제 이 김밥을 사려면 11월 말이나 돼야한다고 하네요.
[앵커]
아니 그래도 이 영상 하나로 온 미국이 난리라는 건 좀 신기한데요. 숨겨진 이유가 더 있겠죠?
[기자]
제품경쟁력이 있어서겠죠? 냉동인데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입니다. 미국에서 김밥은 보통 7~12달러인데 이건 3.99달러거든요.
[앵커]
와, 절반도 안 하네요. 맛도 궁금합니다. 냉동김밥이면 좀 다른가요? 삼각김밥 같은 건가?
[기자]
저도 사 와서 앵커들과 같이 먹어보니를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도 전부 품절이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아쉬워요. 아무튼 요새 K팝 열풍을 넘어서 K푸드까지 왔는데, 김밥 자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감도가 높다고도 해석할 수 있겠죠?
[기자]
그래서 제가 직접 김밥을 만들어서 외국인들에게 먹여보며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이 김밥 열풍이 진짜인지, 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지 취재해 봤습니다.
[앵커]
진짜 미국에 가서 먹여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차마 그렇게는 못 했고. 명동에 나가본 먹여보니 보겠습니다.
++
[앵커]
보니까, 외국인들이 김밥을 친근하게 좋아하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김밥집 사장님 말을 들어보니까 전반적으로 서양인 손님이 최근 급격히 늘었다고 하네요.
[앵커]
동양인인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김밥을 잘 안 먹나요?
[기자]
안 먹는 건 아니겠지만 서양인들이 찾는 비율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것 같습니다. 제가 김밥집에 머무는 동안에도 중국인 손님들도 꽤 있었는데 국수나 떡볶이, 만두 이런 걸 드시더라고요. 아마 이렇게 여러 재료가 한 번에 들어간 요리가 동양에는 많다 보니 큰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건강하고 신선하고 맛있다. 밥, 야채, 고기 모든 게 다 갖춰진 이런 조합의 음식은 우리나라에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뿌듯했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이번 김밥 열풍을 놓고 "한국 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와 소셜미디어가 맞물리면서 김밥을 비롯해 미국에서 'K컬처'가 빠르게 주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고 하는데요. 이 K컬쳐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그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앵커]
3대 보니 정희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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