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러 방향 이동중"…북러 회담 전망

한상용 2023. 9. 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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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현재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정상회담을 할 전망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현재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 내에서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서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출발했다는 보도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러시아 현지 언론과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전용 열차는 어제 오후쯤 평양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행은 북러 정상회담을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말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기도 합니다.

전용열차 동선이 4년 전과 같다면, 김 위원장은 먼저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인 하산에 들러 러시아 측이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곳인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 회담은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양 정상은 이번 두 번째 회동에서 적극적인 밀착 행보를 보일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강화 방안은 물론, 경제 협력, 식량 문제, 인력 교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는 부족한 탄약 등 군사 물자를 북한으로부터 제공받고, 북한은 무기 개발을 위한 기술을 넘겨받는 식의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계기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 33번 부두와 같은 군사시설이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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