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오후 검찰 추가 출석…구속영장 청구 검토
[앵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일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지난 주말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인데, 방북 비용 대납과 사법방해 혐의 등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추가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내일 오후 1시 20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의 내일 검찰 출석은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던 지난 토요일 이후 사흘 만입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에 대북사업 우선권을 청탁하고, 스마트팜 사업비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등 8백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북 송금을 지시, 승인하거나 보고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방북 비용 대납 등 제3자 뇌물 혐의와 사법 방해 등 이 대표의 핵심 혐의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로 단식 13일째에 접어드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조사의 변수입니다.
건강이 약해진 상황이라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장시간 조사나 심야 조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가, 강압에 의한 허위였다며 말을 바꾼 이화영 전 부지사의 태도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추석 연휴 이전에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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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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