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장마에도 손보사 흑자 행진…차 보험료 인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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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꾸준히 보험료를 낮췄는데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건데요.
실적에 근거해 자동차 보험료를 조정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어서 내년 보험료가 또 한 번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웅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곳이 올 상반기 거둬들인 보험료는 10조 6천38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보험료가 2년 연속 낮아졌지만 1년 사이 가입 대수가 60만 대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 예전에는 한 가구당 (자동차가) 1.2대였다면 이게 1.3대나 1.4대로 이렇게 늘어나니까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도 늘어난 것 같아요.)]
의무보험인만큼 차량이 늘 수록 가입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보험손익은 5천55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상반기 기준 손해율은 78%로 1년 전보다 0.9% p 상승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업계에선 통상 78%에서 80% 사이면 손익을 낼 수 있는, 양호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94.2%였습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과 사업비를 제외하고도 전체 보험료의 5%가량이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자동차 보험료가 3년 연속 낮아질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전용식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합산비율이) 95%가 조금 안 되는 거니까 이제 5% 범위 안에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죠.]
업계는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반기와 같이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보험료를 인하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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