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장마에도 손보사 흑자 행진…차 보험료 인하될 듯

지웅배 기자 2023. 9. 11. 18: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꾸준히 보험료를 낮췄는데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건데요. 

실적에 근거해 자동차 보험료를 조정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어서 내년 보험료가 또 한 번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웅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곳이 올 상반기 거둬들인 보험료는 10조 6천38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보험료가 2년 연속 낮아졌지만 1년 사이 가입 대수가 60만 대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 예전에는 한 가구당 (자동차가) 1.2대였다면 이게 1.3대나 1.4대로 이렇게 늘어나니까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도 늘어난 것 같아요.)] 

의무보험인만큼 차량이 늘 수록 가입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보험손익은 5천55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상반기 기준 손해율은 78%로 1년 전보다 0.9% p 상승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업계에선 통상 78%에서 80% 사이면 손익을 낼 수 있는, 양호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94.2%였습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과 사업비를 제외하고도 전체 보험료의 5%가량이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자동차 보험료가 3년 연속 낮아질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전용식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합산비율이) 95%가 조금 안 되는 거니까 이제 5% 범위 안에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죠.] 

업계는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반기와 같이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보험료를 인하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