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학교생활기록부 인증하는 MZ세대…"어린시절 추억으로 위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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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을 준비 중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 일부를 공개하는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인증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 준비서류로 생활기록부를 떼어 SNS 등에 올리면서 유행처럼 번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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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의 정성스런 문구에 감동 받기도
최근 취업을 준비 중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 일부를 공개하는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인증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 준비서류로 생활기록부를 떼어 SNS 등에 올리면서 유행처럼 번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X(옛 트위터) 실시간트랜드(검색어순위와 비슷한 기능)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인증 글이 올라왔다.
생활기록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작성하는 학교생활기록부로, 학창시절 활동 내용과 행동특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긴다. 범죄자들의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진행할 때에도 활용할 만큼 상세히 적혀있다. 현재 2003년 이후 졸업한 건에 대해서만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전 졸업은 직접 방문해야 한다.
젊은 층이 생활기록부 내용 중 가장 많이 인증하는 부분은 바로 ‘행동특성’ 부분이다. 담임선생님이 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서술한 부분으로, 인증 글을 올린 일부 이용자들은 이 항목을 보면서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자존감을 얻기도 한다고.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SNS에 공개한 한 이용자는 “초등학교 특기사항에 컴퓨터 조작능력이 떨어진다고 적혀있지만 지금 프로그래머로 잘 사는 중”이라며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한 자신이 대견하다며 생활기록부를 보며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내가 이런 걸 좋아했었지” “이런 상도 받았었네” 등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한편 이달 초부터 생활기록부가 SNS 등에서 유행하자, 정작 생활기록부가 필요한 고3 학생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신이 고3 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해 생기부를 발급해야 하는데 사이트에 접속량이 많아져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7일 한때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의 생활기록부 발급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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