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세대 슈퍼스타 영입 임박...'맨시티X리버풀X첼시XPSG 모두 거절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크로아티아 유망주를 품는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독점이라 알리며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센터백 루카 부스코비치 영입에 임박했다! 부스코비치는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받은 다음 5개 이상 유럽 톱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토트넘만을 생각했다. 개인 조건은 동의됐고 클럽 사이 서류 작업도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남겼다.
영국 '익스프레스'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10대 수비수 부스코비치가 토트넘과 계약할 예정이다. 그는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수많은 클럽과 연결됐었다. 부스코비치는 지난 2월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1군에 합류한 다음 크로아티아 컵 우승에 일조했다. 16세 생일 이후 불과 5일 만에 하이두크 최연소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아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부스코비치는 18세가 되기 전까지 하이두크에 남아 성장할 것이다. 실제 이적은 2025년 여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료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200만 유로(약 171억 원)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2007년 출생 크로아티아 출신 센터백 유망주 부스코비치는 하이두크에서 성장한 다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부스코비치는 지난 2월 불과 '16세 2일' 나이에 크로아티아 1부 리그에 데뷔했다. 17세 이하(U-17)를 시작으로 U-19를 거쳐 1군에 도달하기까지 2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센터백에게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인 신장이 이미 갖춰졌다. 이제 겨우 16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193cm를 자랑한다. 성인 수준에 버금가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데뷔해 조금씩 경험을 쌓고 있다.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이자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발돋움한 요수코 그바르디올 다음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다.
혜성처럼 등장한 역대급 재능에게 메가 클럽들이 달라붙었다.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부스코비치에게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해 설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성인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일단 크로아티아에 남아 하이두크에서 계속 경험치를 쌓을 예정이다. 하이두크는 지난 시즌 크로아티아 컵에서 우승할 저력을 갖춘 만큼 맘껏 성장할 클럽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지난 시즌 토트넘은 대대적인 투자에도 프리미어리그(PL) 8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UEL)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도 놓쳤다. 절치부심한 토트넘은 셀틱에서 스코틀랜드를 제패해 스스로를 증명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신임 감독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위고 요리스 대체자로 굴리엘모 비카리오(前 엠폴리)가 합류했다. 10번 역할은 제임스 메디슨(前 레스터)이 맡았다. 공격 옵션으로 마노르 솔로몬(前풀럼)이 가세했다. 즉시 전력감이자 센터백 라인을 책임질 미키 판 더 펜(前 볼프스부르크)도 전격 영입됐다. 여기에 이적시장 마감일 브레넌 존슨(前노팅엄)과도 계약해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마쳤다. 해리 케인이 이탈한 것은 크지만 적절한 포지션에 걸출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선수단 정리도 진행됐다. 클레망 랑글레, 아르나우트 단주마(이상 임대 복귀), 해리 윙크스(→레스터),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조 로든(→리즈, 임대), 탕귀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 임대), 자펫 탕강가(→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세르히오 레길론(→맨유, 임대)가 떠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없는 선수들이 떠났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함께 진행됐다. 차세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1,500만 유로(약 214억 원)를 들여 알레호 벨리스(前 로사리오)를 영입했다.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센터백 라인에는 230만 유로(약 33억 원)를 투자해 애슐리 필립스(前 블랙번)를 품었다. 여기에 부스코비치까지 더해 다음 세대를 책임질 자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새 시즌 스타트가 순조롭다. 캡틴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 아래 리그에서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직전에 치렀던 번리전에선 손흥민이 빛났다. 전반 16분 동점골이자 첫 골, 후반 9분 쐐기골이자 멀티골, 후반 21분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히샬리송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한 것.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축구 전문가 딘 존스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는 올 시즌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계속 기용할 예정이다. 히샬리송은 팀에서 자리를 되찾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번리전 당시 중앙 공격수로 라인을 이끌었고 훌륭한 해트트릭을 번리를 침몰시켰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지난 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대체할 작업을 놓고 딜레마에 놓였다. 이제 토트넘에선 손흥민과 히샬리송이라는 두 공격수가 흥미로운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존스는 '기브 미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올 시즌 계속 공격수로 뛸 거라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존스는 "히샬리송은 꾸준히 득점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동기부여로 활용해야 한다. '9번 공격수'로 나설 또 다른 한 명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스퍼스 웹' 역시 "번리전 이후 손흥민에게 다시 윙어 역할을 부여할 수는 없다. 히샬리송은 다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면 된다. 그 역시 득점에 성공했지만(EFL컵 풀럼전) 손흥민이 기록한 해트트릭과 비교할 수는 없다"라며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지지했다. 현재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됐으며 13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다음 토트넘에 복귀할 예정이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는 16일 밤에 있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