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불닭볶음면 열풍 나올까"…말레이시아서 세계 최대 할랄 박람회 개막

정윤경 기자 2023. 9. 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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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할랄 무역박람회 MIHAS(Malaysia International Halal Showcase)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할랄 산업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 6.2%씩 늘어나 2024년에 3.2조(한화로 4257조원)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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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 최고경영자

(쿠알라룸푸르=뉴스1) 정윤경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할랄 무역박람회 MIHAS(Malaysia International Halal Showcase)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할랄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뜻한다. 우리나라 제품 중에선 불닭볶음면, 초코파이 등이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시장에 진출해있다.

11일 모흐드 무스타파 압둘아지즈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행사"라며 "44개국에서 참가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울러 495개의 구매업체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시작한 이번 박람회는 19년이 지나 말레이시아가 자랑스러워할만한 위대한 박람회로 성장했다"며 "해외의 모든 기업인들이 쿠알라룸푸르에 모여 더 많은 사업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제19회 MIHAS.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할랄 산업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 6.2%씩 늘어나 2024년에 3.2조(한화로 4257조원)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20년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 수출은 모두 30억 달러를 상회한다. 그 중 수출 규모가 가장 높은 곳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로, 76억2600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마하스(MIHAS)에 참석했던 노장서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원장은 "8년 동안 할랄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삼양, 농심, cj제일제당 등 국내 수출 업체들은 다 할랄 시장 진출을 준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할랄 박람회는 '할랄의 길을 개척하다'라는 주제로 13개 주요 할랄 산업 클러스터의 최신 동향, 기술 및 혁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가 주관하는 마하스(MIHAS)는 식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프랜차이즈, 패션 등의 상품을 전시하고 무역상담까지 즉석에서 할 수 있다. 할랄 산업발전 및 할랄 상품 시장을 확대하고자 2004년부터 시작되었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20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박람회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할랄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박람회 참가자들은 나시르막, 로티차나이, 락사 등 할랄 음식들도 맛볼 수도 있다.

올해는 총 44개국이 참여했으며 총 1890부스 중 현지 기업을 제외한 외국 기업은 705개이고, 그 중 우리 기업은 32부스가 들어섰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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