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 장소 제공자·마약 공급자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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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집단 마약' 의혹의 피의자 2명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모씨(45)와 이모씨(31)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모임 장소가 된 아파트의 거주자이자 장소 제공자이며 이씨는 마약 주 공급자다.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모씨(31)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이 받아들여져 구속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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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집단 마약' 의혹의 피의자 2명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모씨(45)와 이모씨(31)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모임 장소가 된 아파트의 거주자이자 장소 제공자이며 이씨는 마약 주 공급자다. 정 판사는 두 사람에게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모씨(31)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이 받아들여져 구속되지 않았다.
이날 영장심사를 받은 3명은 강원경찰청 소속 B경장이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현장에 남아있던 7명 중 일부다.
경찰 수사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모임 참가자는 B경장을 포함해 비뇨기과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모두 2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외로 이미 도주한 1명을 제외한 19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일행 중 일부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 클럽을 압수수색하는 등 해당 모임이 마약 유통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숨진 B경장의 마약 투약 여부 및 사인도 관심사다. 지난달 29일 국과수 부검에 이어 현재 약독물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구두소견 결과 B경장의 직접적 사인을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부검 완료까지는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3주가 소요된다. B경장의 부검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사건의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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