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선공작' 총공세…"선거공작 가짜뉴스, 패가망신·쪽박차게 해야"
"뉴스타파 포털 퇴출·가짜뉴스 확산 공모 언론사 제재해야"
[서울=뉴시스] 이지율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가짜뉴스가 밝혀지면 패가망신하게 해야 한다"며 총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공작 어떻게 막을 것인가' 긴급 토론회를 열고 가짜뉴스 생성과 유포를 막기 위한 예방책을 논의했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와 가짜뉴스·괴담 방지특위,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자유언론국민연합, 새미래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거 공작꾼의 작업으로 특정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정치인들이 이를 사실인양 퍼 나르고, 불공정한 언론이 스피커 역할을 하는 카르텔이 드러났다"며 "지난 2002년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 사건, 2017년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등 선거 때마다 일어나는 선거 공작을 제대로 뿌리뽑지 못한 결과가 현재의 대선 공작 게이트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과 역사를 피해자로 만드는 선거 공작을 이제 우리 손으로 뿌리뽑아야 한다"며 "가짜뉴스로 선거 결과까지 조작하려는 민주주의 파괴 세력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노총 언론노조 특정 세력에 의한 그런 언론이 자행하면서 방송정상화라는 이름으로 5년간 우리나라 언론을 좌지우지하며 국민들의 여론을 왜곡시켰다"며 "이런 가짜뉴스를 통해 대선에서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 결과물을 왜곡하고 허위인터뷰 통해 조작된 뉴스를 생산하고 유포 확산하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왜 가능한가. 아니면 말고식 폭로가 그간 우리 사회를 많이 지배했기 때문"이라며 "아니면 패가망신하고 아니면 쪽박차게 강한 책임을 지우는 걸 통해 뉴스 보도에 대한 공정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두현 미디어정책특위 위원장도 "가짜뉴스로 성공하면 남고 실패하면 본전인 이 관행이 이른바 가짜뉴스 선거공작 유혹을 끊어내지 못하는 것"이라며 "엄정하게, 선거공작을 위한 가짜뉴스를 하다 패가망신하는 그런 일이 있어야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밭은 구종상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특임교수는 "가짜뉴스는 명예훼손하고 개인권리 침해가 주된 내용이지만 요즘에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산업이 됐다"며 "우리나라는 정치가 가짜뉴스를 지배하고 가짜뉴스 카르텔을 형성하는 게 큰 걱정"이라고 진단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기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은 '뉴스타파'를 포털에서 퇴출시키고 가짜뉴스 확산을 공모한 언론사에 대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사이비 언론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 문제로 다룰 사안 아니다. 범죄행위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고 공론장에서 퇴출시켜야 이런 사건이 재발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가짜뉴스 확산에 공모했던 언론사에 대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며 "KBS, MBC, JTBC가 있고 각종 신문사들이 가짜뉴스 확산에 공범이 됐다고 봐야 한다. 이들 언론에 대한 징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당장 (포털)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공식 기구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네이버가 스스로 좌파 언론이 돼 진지를 구축하고 조직적 저항을 벌이고 사보타주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이런 합리적 의심에 대해 네이버가 그렇지 않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호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포텔 알고리즘 문제를 지적하며 "1930년대 독일 나치정권에서 했던 대중조작과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이밖에 강명일 MBC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 허인구 전 G1방송 대표이사 사장, 이준안 전 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 조상규 변호사 등이 이날 토론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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