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PF 연체율 급등…부동산 PF 사업 고강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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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사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돈을 빌려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PF대출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PF 건전성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위기설이 근거 없다고 일축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K저축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연체율은 8.35%로 1년 만에 4.7% 포인트나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0% 였던 페퍼저축은행은 1년 만에 4.35%로 껑충 뛰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자산 상위 다섯 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4%에 육박했습니다.
1년 전의 3배 수준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리스크 대응을 선제적으로 강화했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월 'PF 대주단 협약'을 체결해 대출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유예 등 채무조정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저축은행 PF 자율협약을 맺고 PF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에서 총 91개 사업장의 협약이 체결됐고,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브릿지론 32개, 본 PF 14개 사업장이 협약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부실 사업장은 협약에서 제외되고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어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 : 협약이 이뤄져야 할 사업장이 많아 보이지만, 살릴 수 있는 사업장 위주로 선별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긴 해요. 크게 (협약)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고….]
이에 따라 국토부는 PF 부실화를 차단하기 위해 10년 만에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도 조만간 부동산 PF 시장 상황을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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