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학림 2차 소환… 이르면 금주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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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인터뷰 당사자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신병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신씨는 이날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이전에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터뷰 당일인) 9월15일 이전에 화천대유나 천화동인 언저리에 간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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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500만원 책값 vs 판권 대가
신, 김만배와 일부 진술 엇갈려
檢, 尹 명예훼손 혐의 추가 검토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인터뷰 당사자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신병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논란의 시발점이 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시 수사의 사실관계를 따져 보는 작업을 병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찰은 두 사람이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에 나설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법원이 김씨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지난 7일 김씨가 석방된 만큼, 신씨의 신병이라도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두 사람의 진술이 다른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김씨가 인터뷰 닷새 뒤인 2021년 9월20일 신씨에게 건넨 1억6500만원에 대해 신씨는 자신의 저서 3권을 판매한 대가라고 주장한다. 반면 김씨는 이 책의 판권을 사들였다는 입장이다. 실제 거래일자보다 6개월여 앞선 날짜로 계약서를 작성한 데 대해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신씨는 이날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이전에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터뷰 당일인) 9월15일 이전에 화천대유나 천화동인 언저리에 간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9월 15∼20일 사이에 김씨와 함께 화천대유 사무실에 간 적이 있으며, 화천대유 관계자 두 명을 소개받았다고 했다. 같은 해 11월 김씨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구속된 이후 김씨와 연락하기 위해 그중 한 명과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검찰은 신씨와 김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명예훼손 사건을 다룬 형사부 검사를 이번 수사팀에 새로 투입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인터뷰 6개월 뒤 대선 직전에 보도되게 한 것으로 볼 때 검증 후 반박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한 악의적인 보도로 판단할 수 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는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형법상 명예훼손죄는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당시 기록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허위사실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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