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Interview] ‘모나미 153 브랜딩’ 저자 신동호 모나미 마케팅팀 팀장 | “타 브랜드와 협업은 지속 가능한 ‘일석이조’ 마케팅 전략”
사라지는 브랜드들 사이에서살아남는 브랜드가 되는 법
모나미 153 브랜딩
신동호│위즈덤하우스│1만7000원│240쪽│8월 9일 발행
“협업(컬래버레이션)은 별도의 광고·홍보비를 들이지 않고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모나미 153 브랜딩’ 저자인 신동호 모나미 마케팅팀 팀장은 8월 29일 인터뷰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진 다른 회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마케팅이 모나미의 브랜딩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나미는 학령인구(6~21세) 감소로 매출 감소의 위기를 겪자, 2014년부터 필기구류 ‘프리미엄화’ 추진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회사 정책을 바꿨다. 또한 외부 브랜드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오래된 회사 이미지를 젊고 활기찬 기업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2008년 모나미 입사 후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던 신 팀장이 2015년 마케팅팀장으로 전격 발탁됐던 배경이기도 하다. 신 팀장은 “지속 가능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광고·홍보비 부담이 없는 타 브랜드와 협업을 선택했다”며 “지난 8년간 300개가 넘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젊고 참신하게 바꾸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협업에 집중한 건가.
“모나미는 60년이 넘는 오래된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지만 오래된 회사라는 이미지가 성장 한계로 작용했다. 다른 브랜드와 협업은 모나미 이미지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수단이었다. 협업 이슈로 주목을 끌 수 있고 지출되는 광고·홍보비 부담도 없다. 여기에 제품 판매로 매출까지 발생한다는 점에서 돈 버는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었다.”
기억에 남는 협업 사례가 있다면.
“현대차의 ‘코나’라는 자동차와 협업 상품(볼펜 세트)을 낸 적이 있다. 우리가 만드는 볼펜은 300원인데 수천만원짜리 자동차 제품과 협업 제품을 통해 기존의 저가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인 운동화 회사인 반스(Vans)와 협업을 통해선 볼펜이 아니라 신발을 출시한 적이 있다. 모나미 ‘패브릭마카’로 반스 신발에 그림을 그려보자는 기획 의도였는데, 출시 직후 인기가 좋았다. 당시 반스에 모나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사례다.”
송하경 모나미 회장이 마케팅 팀장으로 보냈다고 들었다. 왜 갑자기 디자이너에게 마케팅 업무를 맡긴 건가.
“당시 ‘디자인 싱킹(대중이 모르는 잠재적 욕구를 발굴해서 시제품(프로토타입)까지 만들어 보는 과정)’이 화두였다. 디자인 싱킹은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을 인간 중심 관점으로 찾아내 해결하기 때문에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으로도 불린다. 당시 회사가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추진하면서 감성적인 접근을 하면서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했던 건 아닌가 싶다.”
모나미 브랜딩 전략이 라이프스타일로 확대 중인가.
“스마트폰 확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필기구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지만, 지금까지는 우리가 잘하는 필기구에 집중해 왔다. 2014년부터 추진한 프리미엄화 정책도 우리가 잘하는 필기구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지금은 이러한 브랜드 영향력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총 세 곳의 콘셉트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다양한 제품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이상봉 디자이너와 협업해 ‘모나미룩’이라 불리는 의류 제품을 출시했고, 작년 12월부터는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반도 안보 전략 대전환의 시기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
정성장│메디치미디어│2만원│300쪽│8월 25일 발행
북한은 사실상 세계 아홉 번째 핵보유국이고, 북한의 핵탄두와 미사일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까지 불거지고 있다. 저자는 일본이 핵무장을 결정할 때 동북아에서 한국만 비핵국가로 남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려면, 한국 정부가 지금부터 적극적인 대미 설득을 통해 일본과 같은 수준의 핵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흔들리는 투자자를 위한 부자의 독설 41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었다
정민우│다산북스│1만8000원│320쪽│8월 16일 발행
저자는 빠숑, 대치동키즈, 박성현, 독일병정, 숙주나물, 잭파시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로부터 부동산계 숨은 고수로 불린다. 저자는 지난 12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현업 투자자로 지금까지 청약, 분양권, 경매, 공매, 급매 등의 방식으로 200여 건의 거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손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시행착오와 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담았다.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보내는 법륜 스님의 선물
엄마 수업
법륜│정토출판│1만6800원│312쪽│8월 14일 발행
오늘날 많은 부모는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보다 부모의 한 소유물로 여기며 좋은 물건처럼 취급한다. 저자는 아이들은 이러한 조건 없이도 부모의 사랑만 있다면 잘 자란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물질적인 조건이 다 갖추어져 있어도 부모의 따뜻한 품을 느끼며 자라지 못하면 아이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폭발적 성과를 만드는 평범한 사람들
슈퍼노멀
주언규│웅진지식하우스│1만9500원│256쪽│8월 30일 발행
일평생 돈 걱정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다들 부자의 삶을 꿈꾸면서도 체념한다. 저자는 부를 이루는 비밀은 ‘슈퍼노멀’이 되는 것에 있다며, 평범한 사람도 슈퍼노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슈퍼노멀은 평범함의 범주 안에서 앞서나가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이 슈퍼노멀에 이르는 다섯 가지 법칙을 담고 있다.
세상의 정보를 연결해서 기회를 포착하는 생각 혁신
1%를 읽는 힘
메르│토네이도│2만2000원│316쪽│8월 30일 발행
저자는 책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확장법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기상이변이 심해 작물 수확량이 줄었다고 가정해 보자. 글로벌 곡물 가격이 오르면 각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자극되는데, 곡물 수입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인플레이션 헤지(방어)를 위해 자산 가치 보존 수단으로 금을 활용하고, 금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위험에 처한 생명의 비밀 (Secrets from a Life at Risk)
갬블러(Gambler)
빌리 월터스│사이먼&슈스터│24.5달러│384쪽│8월 22일 발행
‘스포츠 베팅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알려진 저자는 전 세계 스포츠 베팅가 사이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저자는 슈퍼볼(Super Bowl) 등에서 지난 36년간 베팅해 연승을 기록하며, 억만장자가 됐다. 이 책은 수십 년간 베팅의 성공 비법을 지켜온 저자의 베팅 비법과 스포츠 베팅가로서의 인생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또 정보를 마이닝(채굴)하는 방법까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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