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식 화력발전소서 폭발사고... 1명 사망,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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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배관이 폭발해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충남소방본부와 한국중부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9분쯤 서천군 서면 신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위치한 보일러실의 배관 밸브가 폭발, 고압ㆍ고열 증기가 누출됐다.
이 폭발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한전KPS 소속 직원 A(50)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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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2년 만 근로자 사망 인명사고
정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조사
충남 서천군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배관이 폭발해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충남소방본부와 한국중부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9분쯤 서천군 서면 신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위치한 보일러실의 배관 밸브가 폭발, 고압ㆍ고열 증기가 누출됐다. 폭발은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폭발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한전KPS 소속 직원 A(50)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발전소 직원 B(36)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고, 한전KPS 직원 1명과 발전소 직원 1명은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원광대병원과 동군산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받고 있으며, 한전KPS 직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PS는 발전소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협력사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고가 난 배관 밸브는 초초임계압 설비의 일부로 알려졌다. 초초임계압 설비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1㎠당 246㎏ 이상,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인 고압·고열 증기가 지나는 장치다. 사고 발전소는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이런 기술과 설비를 적용한 최신식 발전소다. 2021년 6월 준공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노동당국 등은 "느슨해진 밸브를 보수하다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기 압력과 온도가 적절했는지 등을 보고 있다”며 “노동당국 등과 협의를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근무 인원은 발전소와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490여 명이다. 24시간 가동되며 1일 근무자는 55명으로 4조 3교대로 근무한다. 발전용량은 1000㎿급으로,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서천=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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