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생성형 AI로 만든 이모티콘 ‘일단 제한’…가능성은 열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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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6개월 가까운 논의 끝에 답을 내놨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된 이모티콘의 카카오톡 입점을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입점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초 몇몇 창작자들로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이모티콘의 카카오톡 입점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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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이모티콘을 제작해 판매 수익을 내도 될까?
카카오가 6개월 가까운 논의 끝에 답을 내놨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된 이모티콘의 카카오톡 입점을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입점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사를 통과한 뒤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들어진 이모티콘이란 사실이 확인되면 퇴출된다.
카카오는 올해 초 몇몇 창작자들로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이모티콘의 카카오톡 입점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카카오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결과물을 창작물로 볼 것인지와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이모티콘의 카카오톡 입점을 잠정 제한하기로 했다.
이후 카카오는 창작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인공지능법학회 소속 연구진들에게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 협력을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6개월여의 논의 과정에서 이상용 교수(건국대), 이철남 교수(충남대), 김병필 교수(카이스트) 등이 “인공지능 기술 활용 이모티콘의 입점을 계속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기회요인(창작 생산성 향상, 소비자 선택권 증진, 기술이 부족한 창작자들의 유입에 따른 창작 활동 증가 등)과 위험 요인(창작자와 제3자에 대한 권리 침해, 인공지능 이모티콘이 인간 이모티콘으로 오인됨에 따른 카카오에 대한 신뢰 훼손, 인간성에 대한 침해, 다양성의 감소 등)이 공존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이모티콘 창작자 대상 설명회에서 공개했다.
연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모티콘 수용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 지속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는 단서를 달아, 향후 정책 변경 가능성을 열어놨다. 카카오 역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이모티콘의 입점 제한 정책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011년 이모티콘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 현재 누적 매출이 1억원을 넘는 이모티콘만도 1852개에 달한다. 올해 이모티콘 시장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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