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식 고려대 전 총장 별세…향년 87세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고려대 13대 총장을 지낸 홍일식 전 총장이 11일 오후 1시40분 성북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려대에 따르면 홍 전 총장은 1936년 서울에서 출생해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와 민족문화연구소장, 고려대 13대 총장, 중국 베이징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홍 전 총장은 또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 한국외대 재단 이사장,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 회장,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의장,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 사단법인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재단법인 문화영토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홍 전 총장은 1회 세종문화상(문화부문)을 수상하고 대통령 표창·문화훈장 보관장·청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한국전통문화시론', '한국개화기의 문학사상연구', '한국개화 사상사(공저)', '일제치하의 문화운동사(공저)', '문화영토시대의 민족문화', '21세기와 한국전통문화', '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 '문화대국으로 가는 길'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