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유럽 오피스 단기 15% 추가 하락 예상”
국채 10년 금리 3.96%, 연중 최고치 재근접
‘3개월만 발행’ 한전채 발행금리 4.4%대
스테파니 라우 무디스 부사장은 11일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이 5~1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소매 시설과 오피스가 취약하다”고 밝혔다.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관련 비용의 증가와 부동산 가치 하락이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앞으로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수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증권사와 보험사는 해외 오피스 등 관련 손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오피스 관련 손실에도 현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며 자본적정성 영향이 경쟁사 대비 크게 나타나는 일부 업체의 경우에도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이 회수되지 않고 만기 연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증권사가 감내해야 할 최종 손실 규모는 현재 건전성 지표와 손실 인식규모에서 나타나는 수준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상반기 만기도래 예정액 2조6000억원 중 약 90%가 만기연장됐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된다면 만기연장 방식이 부동산 익스포저를 해소하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만기연장으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와 사업성 하락 등으로 최종 손실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10년 국고채 금리는 3.961%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2일 장중에 4%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인 3.986%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은행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한전채 발행 역시 재개되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수요를 잡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한전채 발행이 전무한 상황과 마찬가지로 연내 남은 기간에도 순발행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손익 개선으로 영업상 부족자금 축소가 예상돼 발행이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필요자금 발생시에는 장기CP(기업어음) 발행 등을 활용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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